천연두 접종이 없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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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9일 모든 외국여행객(출·입국자)과 어린이들에게 강제 접종해오던 1종 법정전염병인 천연두(두창=두창)예방 접종을 내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 천연두에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모든 해외 여행자와 1·6새 어린이들(1백75만 명)은 이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어 1876년 지석영씨에 의해 국내예방접종이·개발 된 이래 1백2년만에 폐지되게 된 것이다.
보사부는 현재 세계적으로 천연두 환자가 거의 없어졌다는 세계보건기구의 통보와 권유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자들은 국제 예방접종「카드」를 휴대해야 한다. 보사부는 이 조치에도 불구, 해외여행자가 우리 나라에 도착하기 14일전에 천연두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국가(현재는 없음)를 방문한 일이 있을 경우에 한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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