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태평양군사력 대폭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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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일 합동】소련은 지난10년간 태평양지역에 대한 그들의 군사력을 극히 치밀한 계획아래 대폭 증강함으로써 특히 동북「아시아」지역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있다고 군사문제전문지「코맨드」가 전했다.
「코맨드」지가 최신호에서 전한 소련 육·해·공군의 증강 및 배치현황은 다음과 같다.
▲육군=「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태평양 해군기지 및 해상기지와「하바로프스크」에 있는 극동최대공군기지「페트로파블로프스크」를 방위하기 위해 육군의 상당한 병력이 이 일대에 배치되어있다.
소련은 지난10년 이들 부대를 현대화시켜 기계화차량 및「헬리콥터」로 그들의 기동력을 강화시켰다.
▲공군=소련의 태평양지역 전술공군부대는 주로「바이칼」호 동쪽과「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배치돼있다.
1970년대 초 이후 이들 전술공군부대에는 항속거리·폭탄적재량·전자장치면 에서 크게 개량된 신형전투기들이·배치되었다.
또 이 지역의 중폭격기부대에는「블라디보스토크」부근기지에서「하와이」의 목표물을 강타할 수 있는「터보·엔진」폭격기가 배치돼있고 중거리폭격기부대에는 멀지않아 최신예「백파이어」폭격기가 편입될 것이다.
▲해군=소련해군은 지난10년 간 수적인 면에서 보다·기동성·장비 및 항해거리 면에서 큰 향상을 이룩했다. 10년 전만 해도 소 해군은 동해안 밖으로는 좀처럼 항해하지 않았으나 오늘날 소련태평양 함대는 동·남지나해·「필리핀」해역·남태평양·인도양, 그리고 멀리미국남해안 부근해역까지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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