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방문한 미 슐러 목사-순복음교회서 닷새 설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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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교역자로서는 처음중공을 방문한 「로버트·슐러」목사(52)가 지난 5일 귀로에 조용기 목사(순복음 중앙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순복음교회에서 5일 동안 부흥회 강사로 설교를 하고 오는 10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슐러」목사는 중공 방문의 소감을 한마디로 『중공은 공산주의라는 거대한 역사적 실패극을 연출한 거지집단으로 밖에 안보이더라』고 말했다.
중공에는 어떤 종교도 없다고 자랑하는 안내자의 말대로 전혀 종교나 신앙같은 것을 찾아 볼수 없었다고. 그러나 「슐러」목사는 『자본주의 체제가 점점 도입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기독교나 불교같은 종교도 머지않아 출현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의 「가든·그로브」교회를 맡고있는 「슐러」목사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채로 예배를 보는 소위 「드라이빈·처치」라는 새로운 형태의 집회방식을 개발, 크게 인기를 모았고 현재는 그같은 교회가 미국에 50개나 된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5번째인데 『오늘의 한국이야기는 이 세대의 가장 입지적인 성공의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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