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금|7할이나 남아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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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의료보험금의 71.8%가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말까지 6개월 동안 시내 2백90개 의료조합이 시행한 1차 연도 의료사업결산결과 밝혀졌다.
29일 서울시 보사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2백90개 의료보험조합이 조합원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 수입은 84억1천7백32만원으로 이 가운데 고작 28.2%인 23억7천2백62만6천원만 지출되고 71.8%에 해당하는 60억4천4백70만7천원은 그대로 남았다는 것이다.
또 작년 6개월 동안 의료보험조합 조합원의 치료비로 각급 의료기관에 지급된 보험급여비는 21억4천2백74만원으로 당초 책정한 67억8천1백70만원의 31.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의료보험료가 당초예상과 달리 크게 남아도는 것은 대부분의 의료조합이 보험요율을 높게 책정하고 조합원들이 병·의원을 충분히 이용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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