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시대는 끝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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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양의 ▼여 일본여자배구시대는 이제 끝났다』「야마마」(산전)일본 여자대표배구 감독은 한국계「시라이」선수, 「마쓰다」선수 등 두 거포가 은퇴한 지금 일본여자배구는 세계정상에서 훨씬 물러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야마다」감독은 최근 일본「후지」신문과의「인터뷰」에서『오는 8월25일부터 소련「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한국·소련·「쿠바」·중공등 4강 전이 예상되며 그 뒤에「페루」가 바짝 뒤따르고 일본은 5위 이하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있다.
다음은「야마다」감독이 보는4강의 전력평가.

<한국>
평균신장 1백73㎝로『거포부재』이지만 그러나 훌륭한「리시브」력과 속공이 주무기. 특히 뛰어난「리시브」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에서의 공격전환은 발군이다.

<소련>
젊은 층으로「팀」을 개편, 지난번 동경대회에서는 최하위였지만「스모레프」주장·「체레체프」·「추체치니나」등「올림픽」경험자가「컴백」하여 전력을 보강. 장기계획에 의한 선수교체도 잘 추진되고있어 전원이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쿠바>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영재교육을 실시중. 배구선수로서의 길이 막혀 버리면 사탕수수 농장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전선수가 사력을 다하고있다.

<중공>
인기 있는 양포(21). 남자선수 못지 않게「블로킹」위력을 발휘하고있는 조혜영 선수를 중심으로「점프」력과 팔목 힘을 강화. 12인중 7명이 1백80㎝이상이 장신인 것도 유리한 점이다.【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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