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나리따 공항 개항|과격 분자 계속 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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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나리따 21일 UPI동양】일본의 새 동경 국제 공항 (나리따)은 수천명의 농부들과 과격 분자들이 항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낮 12시3분 승객 82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운 일본 항공 (JAL) DC-8 제트 여객기가 공항 개항 후 최초로 서독 프랑크푸르트에서 도착함으로써 공식 개항되었다.
「나리따」공항은 이날 「후꾸나가·겐지」 운수상을 비롯, 약 50명의 공항 및 항공 회사 관계자들만 참석한 간소한 신도식의 종교 의식과 더불어 공식 개항됐는데 공항 주변에는 2천 명 이상의 개항 반대 과격파들이 비행 방해를 위해 자동차 「타이어」를 태워 검은 연기를 하늘로 치솟게 하고 약 1백개의 고무풍선을 띄우는가 하면 또 다른 6천명의 시위대들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공항 구내로 난입하려 하였으나 폭동 진압 경찰에 의해 저지되었다.
공항 당국은 20대의 여객기와 화물 수송기들이 21일 안전하게 「나리따」 새 공항에 착륙했으며 22일 상오 9시 (현지 시간) JAL DC-8제트 여객기의 마닐라 출발을 비롯, 1백대의 여객기와 화물 수송기들이 이·착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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