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길 40년 김 한은총재…임기만료 앞두고 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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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성환 한은총재(얼굴)는 40년간의 「금융인 외길 한평생」이 무척 감회가 깊은 듯 임기 만료를 앞두고 측근에 지난 얘기를 주로 하고 있다고.
한은총재 8년 재임의 최 장수 기록을 세운 김 총재는 연초부터 끈질기게 나들던 총재 경질설이 최근 『새로운 총재가 결정됐다』는 소문으로까지 번지자 퇴임이 피부로 와닿는 듯.
한은 직원들도 이제까지 누가 새총재로 올 것이냐에 만 관심을 기울이다가 요즘은 김 총재의 선비 자세가 무척 아쉬운 듯.
한은에 만 38년 동안 장기 근속한 김 총재는 『한은 출신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 많았는데…』라고 말문을 열면서 『누가 총재가 되든 한은의 기본 모습은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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