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초년생…정 의장 겸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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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 일행은 일요일인 26일 뉴델리에 도착하자마자 간디 묘소 참배→헤그데 하원의장 방문→레디 대통령 예방→만찬참석 등으로 바쁜 일정.
『박정희 대통령이 헤그데 의장에게 많이 배워오라고 당부했다』는 정 의장 말에 헤그데 의장이 『한국군 총사령관·대사·외무장관·총리·국회의장을 두루 지낸 정 의장이 뭘 배우겠느냐』고 하자 정 의장은 『수박 겉만 핥았을 뿐 정치는 초년생』이라고 겸양.
간디 묘소에서는 정 의장이 서명한 방명록의 같은 페이지에 지난 18일자로 북괴 부주석 강양욱의 이름도 기재돼 있었다. 한편 공무해외여행수속을 독점 대행하는 대한여행사측이 정 의장 일행의 항공좌석을 일괄 예약하지 않아 태국에 이어 인도에도 분산입국, 방문국이 영접에 당황. 【뉴델리=한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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