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90개공고, 기업체에 지원·인수 권장|81년까지 중점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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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16일 전국90개공업고등학교 (국·공립53, 사립37개교)를 기계·특성학·시범· 일반공고로분류, 분야별로 능력있는 해당기업체가 지원하거나 인수토록하여 81년까지 현재의부산·충남·성동기계공고및금오공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것이 불가능한 학교는 상업 또는 인문계학교로전환하거나 폐교조치키로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공고육성정비방안은 연초에 있은 박정희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문교부는 이방안을 이날 박찬현장관주재로 성동기계공고에서 열린 전국11개 시도교육감·공고설립자 및 학교장 연석회의에서 시달하고 앞으로 공고신규설립은 대기업체에 한해서만 허용키로했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또 특성화 또는 시범화되지 않은 일반공고도 지역적 여건과 인력수급계획등을 감안, 특정학과를 계열화하고 지역적으로 불합리하게 배치돼있거나 중복돼 있는 공고에 대해서는 이를 재조정,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고에대한 장학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장학금을 공업계에 중점지급토록 유도하며 공고교원들에 대한 수당을 현재의 월5천원∼2만원에서 5만원선으로 대폭 증액, 이에 필요한 재원을 금년추경예산에 요구할 계획이다.
문교부가 이날 분류한 공고중 19개 기계공고는 방위산업육성과 기계공업정밀화를 위한 고급정밀가공사를 양성하고 11개 시범공고는 해외진출기능사를 양성하며 8개특성화공고는 군(군)요원·전자·화공·건설·제철등 특수산업분야를 위한 고급기능사를 양성토록하는 한편 53개 일반공고는 다양한 일반산업분야의 기능사를 양성토록했다.
분야별 기업체의 지원내용을 보면 전국90개 공고중 ▲19개 기계공고와 2개 전자공고는 방위산업체에서 ▲8개 특성화공고는 해당분야 인력수요업체에서 ▲11개 시범공고와 2개 건설공고는 해외진출 건설업체에서 각학교를 분담, 교원수당·학생후생·실습재료·실습시설보수 및 노후시설의 대체등을지원토록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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