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자배구예선 대성황 하루2천명관중 열띤 응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방배구발전을 의해 서울의 결승 「리그」와 부산의 일반부 B조경기에 앞서 23일부터27일까지 5일간 울산에서 벌인 제1차 전국남녀실업배구연맹전 여자부예선「리그」A조 경기는 지방분산대회개최의 뜻을 충분히 살렸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중론.
각종 문화와 「스포스」행사의 불모지인 공업도시 울산에서의 이번대회는 하루 2천여명의 관중이 몰려와 체육관을 꽉 메웠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2천5백여명의관중이 동원, 지방대회로서는 유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팀」의 응원단이 연일 뜨거운 응원전을 벌여 텅빈 서울의 대회와는 좋은 대조를 이뤄 열닷새동안 1만2천여명의 관중이 오랜만에 펼치는 선수들의 묘기에 박수갈채와 찬탄을 불러모았다.
또 이번 대회에는 서울태릉서 강화훈련중인대표 선수가 출전치 않았으나 전국가대표 선수인 유정혜 김숙 (이상 석유공사) 정순옥 안인자(도로공사) 이순옥 (토프론)최은희 (한일합섬) 등이 출전, 울산배구 「팬」 을 매혹시켰다.
정서가 메말라가는 공업도시 울산에서의 이번대회는 지방배구발전과보급을 위해서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작년에 신축됐다는 울산실내체육관이 환기가 제대로 안되고 수도시설등의 부대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의 불만도 샀다. <울산=매이권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