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임시국회 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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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99회 임시국회가 25일 개회됐다.
금년 처음으로 12일간의 단기 회기로 열린 이번 국회는 정부의 올해 시정 계획보고 청취에 이어 대 정부 질문을 벌이고 농수산·건설위원장 선거, 임기가 만료되는 중앙선관위원 3명을 재 추천하며 오는 3월8일 폐회하게 된다.
여-야는 이번 국회의 운영 일정에는 이미 합의했으나 야당 측이 제출할 예정인 헌정 심의위 구성 결의안·통일주체 대의원 선거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여당이 이를 상정조차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야당이 이 두 쟁점을 강경히 추진할 경우 여야 대치 상태를 빚을 우려도 있다.
민복기 대법원장·최규하 국무총리·신두영 감사원장 및 국무위원들이 참석한·개회식에서 정일권 국회의장은 개 회사를 통해『의원들은 정부시책을 거론함에 있어 오직 국민적 입장에서 심의하고 대국적 견지에서 방향제시를 하라』고 당부하고『정부측도 의원의 정당한 행위는 곧 민 의를 집약, 대변하는 국민적 의사임을 명심하고 신뢰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망했다.
정 의장은『이번 국회가 연두 국회인 만큼 정부와 의회는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금년 시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져야 할 것이며 국무위원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요망했다.
다음은 임시 국회의 운영 일정.
▲25일=개회식 ▲27일=농수산·건설위원장 선출 ▲28일=최규하 국무총리의 국정보고 ▲3월 2, 3일=대 정부 질문 ▲3월 4, 6, 7일=상위별 소관부처 현황 파악 및 질의 ▲3월8일=중앙선관 위원 추천 및 일반의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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