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화씨 "내일 홍콩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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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이창기특파원】최은희씨 실종사건을 수사하고있는 「홍콩」경시청 범죄수사대(CID)와 「정치부」는 접보조직·범죄집단·영화가·교포등을 광범하게 접촉하고있다.
경찰수사요원은 9일상오 한국총영사관을 방문, 1시간동안 그동안의 수사경과를 설명하고해 갔다.
「홍콩」경찰은 「홍콩」이민국 「컴퓨터」에난 1월14일이후 8일하오까지의 출국자50만여명의 명단을 조사, 최씨가 항공편으로 출국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사건이후 잠적한 중국인 왕동일씨와 「호텔」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미스」왕의 행방이 계속 밝혀지지 않아 경찰은 이들의 행방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왕씨가 아직 「홍콩」안에 있는 것으로 판단, 행방을 추적하고있다.
경찰은 또 지난 1월11일 최씨가 「홍콩」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영접나온 시·왕·김씨 이외에 중국인 이모씨 (영태영업공사대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의 소재도 찾고있다.
최씨 실종 사건 수사에는 「홍콩」과 한국의 경찰뿐만아니라 「싱가포르」·대만·「말레이지아」 경찰까지도 김씨와 왕씨의 소재수사에나서 이 사건은 국제적 성격을 띠고있다.
김규화씨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음이 회사측에의해 확인됐다. 김씨는 자기회사 직원에게 국제전화로 『내일 「홍콩」으로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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