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전체 근로자월급 42%가 3만원 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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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섬유노조산하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3만5천7백90원 (양성공제외) 이며 조합원의 42%가 월2만∼3만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한국섬유노조에 따르면 저임금 지대로 꼽히는 섬유노조 산하 근로자 16만3천명의 임금은 직종에 따라 작년말 현재 본봉기준으로 월2만4천4백20 (어망계통)∼3만6천4백50원(면방계통)밖에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직종은 어망계통외에 가발·「메리야스」 직종이 월2만5천2백30원, 봉제가 월2만5천6백20원, 「스웨터」 「타월」 월2만5천8백원, 염공(염공) 월2만9천1백30원 등이다.
또 섬유노조원중 42%인 6만8천4백60명이 월3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30%인 4만8천9백명에 달하는 남녀 양성공(양성공·수습공원)의 경우 월2만∼2만5천원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섬유계통업종 근로자들은 이같이 임금이 낮은의에 업종간 임금차이도 심해 면방계통 임금을 1백으로 볼때 임금지수는 화섬 91·2, 직물 77·1, 어망 65·1, 「타월」62·2, 봉제·「스웨터」61·3, 가발 58·8, 「메리야스」 58·7등으로 나타났다.

<임금 60% 인상요구>
전국섬유노조 (위원장 김영태)는 26일 섬유업계종사 근로자의 임금을 현재보다 평균 60·5% 인상하고 1백18%의 상여금을 지급해 달라고 각 사업주에게 요청했다.
섬유노조는 작년말 현재 5인가족 최저생계비가 76년말에 비해 36% 오른 14만9천7백24원 (2인가족기준 7만1백30원)이고 남녀를 평균한 2·5인기준 생계비가 8만3천7백80원이라고 주장, 이같은 인상요구의 근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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