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에 「한국고전 번역국」을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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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펜·클럽」한국본부(회장 모윤숙)는 이달 중 「펜·클럽」안에 한국고전문학 번역국을 설치, 순차적으로 고전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여 책으로 간행, 「펜」회원국에 보내기로 했다.
이것은 작년 12월 모 회장이 「시드니」「펜」대회에 참석했을 때 서구 여러 나라의 회원들이 한국문학에 대해 거의 아무런 지식이 없음을 확인하고 취해진 것인데 우선 5월까지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과 세종대왕전기를 번역, 5월 하순께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제43차 국제「펜」대회에 가져가 각국 대표들에게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펜·클럽」한국본부의 이정기 전무이사에 따르면 이 계획의 「스폰서」(개인)를 이미 확보, 상당액의 경비조달을 약속 받았다는 것이며 고전번역사업이 효과를 거둘 경우 현대문학작품 번역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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