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에 기용 않는다고 음독|전 청소년대표 GK 함영준 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8일 하오10시50분쯤 서울 성동구 모진동 건국대 축구부합숙소에서 이 학교 축구 부「골·키퍼」함영준 군(22·체육과 3년)이 극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면회 왔던 함 군의 형 영태 씨(33·서울 성북구 석곶동 330)가 발견, 한양대부속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함 군은 혼수상태를 계속하다 9일 상오 위험한 고비는 일단 넘겨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병원 측은 말했다.
동료들에 따르면 함 군은 8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2회 전국종합축구선수권대회 준준결승인 제일은행과의 경기를「벤치」에 앉아 지켜본 후 선수단과 함께 숙소에 돌아와 하오9시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
형 영태 씨에 따르면 함 군은 9월 전국대학축구추계「리그」때부터「코치」인 박경화 씨 (35)가 자신을 시합에 한번도 출전시키지 않아 늘 불만을 가져왔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