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미만 월급 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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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노동청은 8일 내년부터 모든 근로자들이 월 3만원이상 받을 수 있도록 각 업체에 강력한 행정지도를 벌이기로 했다.
노동청은 현재까지 최저기본급 월 2만원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일소하는 정책을 펴 왔으나 내년부터는 월2만원미만 근로자일소는 물론 전 근로자가 최저기본급을 3만원이상 받도록 하는 한편 시간외수당·특근수당·생리수당 (여성근로자) 등을 추가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초조사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노동청이 2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 16인 이상 고용제조업체 7천7백48개소의 근로자 1백4만2백40명을 대상으로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월2만원미만 근로자가 4만1백19명이나 되며 월 2만∼2만3천 원 미만이 23만2천9백5명, 2만3천∼2만5천원 미만이 15만3천2백66명으로 나타났다.
또 2만5천∼3만원미만이 20만4천2백63명이며 3만∼4만원미만이 17만2천8백62명, 4만∼5만원미만이 10만1천8백45명이고 월5만원이상은 13만1천9백80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근로자 중 월3만원미만 근로자는 39%인 40만6천6백87명으로 나타나 월3만원미만 근로자 일소작업은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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