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F16기 60대 대한판매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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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2일 로이터합동】미 국방성은 주한 미 지상군 철수에 대한 보완조처의 일환으로 한국에 총12억「달러」로 추산되는 F-16전투기 60대를 판매하도록 건의했다고 미국 정부소식통이 22일 전했다.
국방성의 이 대한 판매 안은 국무성과 「카터」대통령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초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의회에 제출될 것 같다.
정부소식통은 국방성이 「제너럴·다이내믹스」사제인 F-16전투기 60대의 대한 판매를 촉구한 이 건의안이 약1개월전 국무성에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루시·벤슨」안보지원담당국무차관이 지난 주말 여러 가지 문제 중 특히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갔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F-16전투기의 대한판매계획이 이미 원칙적인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가까운 장래에 이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는 회의를 표시했다.
「브라운」장관은 지난 7월 서울회담을 끝내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업인들과 회담하고 미국이 이미 한국지상군강화를 위해 지고있는 재정적인 부담 때문에 한국의 대폭적인 공군력강화계획을 도울 생각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연구보고서는 F-16 90대를 포함한 「제트」전투기 2백39대의 판매를 건의했었다.
그러나 당시 국방성관리들은 그같은 국방성연구보고서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고 미국의 대한무기판매가 앞으로 5년 동안 총액 70억「달러」가량이 될 것 같다고 말했었다.

<제원>-「미그25」보다 우세
F-16은 미국이 개발중인 경전투기로서 속력은 「마하」2·2, 항속거리 4천47㎞, 행동반경9백25km다. 공대공「미사일」2기와 20㎜「발칸」포를 장비한 1인승의 전천후 전술기. 소련의 최신예 「미그」25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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