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환급금, 주인 찾지 못한 544억…"어디서 내 돈 찾나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세청 환급금조회’. [사진 국세청 홈페이지 캡처]

   
‘국세청 환급금’.
국세청 환급금 조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국세청은 공식 홈페이지(www.nts.go.kr) ‘국세환급금찾기’에서 최근 5년에 한해 환급 가능한 국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4일부터 홈페이지 내부 메뉴인 ‘국세 환급 찾기’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별도로 민원24 홈페이지(www.minwon.go.kr)에 국세는 물론 지방세 미환급금도 조회할 수 있는 코너를 열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법 변경 등으로 미리 낸 금액을 돌려줘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 납세자들이 찾아가지 않았기 때문. 미수령환급금은 대부분 10만 원 이하 소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급금의 대부분은 납세자에게 지급되거나 다른 세목 납부 및 체납액 징수 등으로 충당된다.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은 5년 후 국고에 귀속된다.

국세청 집계 결과, 2개월 이상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미수령환급금’은 2010년 말 207억 원, 2011년 말 307억 원, 2012년 말 392억 원, 2013년 말 544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납세자는 개인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사업자일 경우에는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해 환급금을 조회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국세청 환급금’. [사진 국세청 홈페이지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