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음식점 약간 줄고 간이음식점 많이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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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식품접객업소 수가 지난 10개월 동안 평균 9% 늘어났다. 특히 이 가운데 간이음식점은 41.7%나 늘어났고 간이주점도 8.4%가 늘어나는 등 10평 미만의 술집과 음식점이 현저한 증가율을 보였고 일반 유흥음식점(「바」·「살롱」·「홀」등)과 특수유흥음식점(외국인 상대주점)만 근소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12개구(영등포구·강서구 분할 이전을 계산)가 골고루 늘어나 서울시의 강북인구 강남소산을 위한 강북 접객업소 감소책도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내에는 10개 식품접객업종과 기타 등록업소(무허가 중 양성화한 업소)수가 모두 2만4천9백89개였으나 이개로 날 현재는 2만7천2백36집계돼 10개월 동안 9%인 2천2백47개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간이음식점이 5천5백80개에서 7천9백12개로 41.7%, 간이주점이 95개에서 1백3개로 8.4%, 다방이 3천1백39개에서 3천3백11개로 5.4%, 전문음식점이 7백8개에서 7백41개로 4.6%, 과자점이 7백3개에서 7백29개로 3.6%늘어났다.
구별로는 역시 강남이 9백42개에서 1천1백65개로 23.6%, 관악이 12%, 영등포가 10.7% 등 강남지역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긴 했으나 도봉이 13.5%, 성동이 9.1%, 동대문이 8.4%, 서대문이 7.9% 늘어나는 등 평균 7.1%가 늘어났다. 특히 신규등록을 강력히 억제하고 있는 종로·중구가 각각 4.3%, 4.5%나 늘어났다.
종로의 경우 다른 업종은 조금씩 줄었으나 간이음식점이 5백57개에서 7백84개로 40.7%나 늘어났고 서울시가 모두 없애기로 하고 단속하고 있는 등록업소도 5개소가 늘어났다.
중구의 경우도 간이음식점이 7백19건에서 9백56건으로 32.9%가 늘어났다.
이 간이음식점은 강북 변두리로 나갈수록 많이 늘어나 도봉구가 68.8%, 동대문구가 67.1%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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