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문제 본격 심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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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7일 합동】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29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군사정보국(DIA)의 「새뮤얼·윌슨」국장과「윌리엄·로버트슨」부국장 등 2명의 최고위 정보장교로부터 북괴의 남침위험에 관한「브리핑」을 듣는 것을 필두로「지미·카터」미국 대통령의 주한 미 지상군 철수 계획에 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동 위원회가 발표했다.
군사위는 이어 7월중에「조지·브라운」합동의장과「버나드·로저즈」육군참모총장을 출석시켜 철군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는「필립·하비브」정치담당 국무차관도 출석하게 될 것 같다고 동 위원회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들은 군사위가 계획된「브리핑」과 청문회를 통해 철군계획의 타당성을 철저히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철군문제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고 의회 전체가 신중히 다루어야 할 성질의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군사위의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아시아」및 태평양 문제 소위도 오는 8월 의회가 휴회로 들어가기 이전에 주한 미 지상군 철수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동 위원회 소식통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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