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회기연장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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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정부와 자민당은 일소 어업협정이 타결되자 오는 28일로 끝나는 이번 국회회기를 연장키로 방침을 굳히고 내주 초 자민당의 당론을 조정한 다음 야당 측과 회기연장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자민당의 「아베」 국회대책위원장은 20일「후꾸다」 수상을 방문, 이번 회기 중에 한일 대륙붕협정비준안과 일소어업협정의 두 안건을 성립시키기 위해 회기를 최소11일간 연장시킬 것을 요청, 「후꾸다」수상의 결단을 요구했다.
「후꾸다」수상은 이에 대해 내주 초 자민당 간부들과 협의한 뒤「호리」중의원 의장과 「고오노」 참의원의장의 의견을 들은 다음 25일이나 26일까지 회기연장 폭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신문들은 보도했다.
민사당을 제외한 일본야당은 한일 대륙붕협정의 자동성립을 위한 회기연장에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회기연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호리」중의원의장과 「고오노」참의원의장이 내주 초 열릴 자민당수뇌회담결과 회기연장에 동조하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기연장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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