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38개 마을 생활환경 쇄신 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내무부는 12일 전국 3만5천31개 마을 가운데 80년까지 8천4백28개 마을을, 86년까지 나머지 2만6천2백3개 마을을 10개년 계획으로 마을구조를 개선키로 하고 1차로 올해 안에 1개 군에 1개 마을씩을 선정, 모두 1백38개 마을을 구조 개선키로 했다(마을이름은 6면에). 1백38개 마을은 고속도로·철도·국도·관광지 주변에 있는 마을로서 내무부는 이들 마을에 대해 주택 개량지원(마을당 10동 이상 개량·동당 융자 60만원·보조금 15만원), 사업비 지원(마을당 4백 만원)등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하고 현지 측량 개선계획지도·시공지원 등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들 마을은 주택의 경우 10동 이상을 선정, 표준농촌주택(대지 1백평 이상·건평 l5∼18편)으로 개량하고 생울타리·헛간·축사 외에도 변소 등을 위생적으로 개량 정비한다는 것이다.
또 마을 공동시설로서 회관(대지 3백평 건평 60평)·구판 시설·공동작업장·창고·농기구「센터」등을 짓고 길은 진입로와 간선도로는 8m, 마을 안 길은 4m로 각각 정비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들 마을의 구조를 개선하면서 마을의 원형을 살리되 외딴집과 농지를 많이 차지하고있는 집을 큰 부락에 합촌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들 마을에 정부 소득 증대 사업을 주어 자립기반을 확립하도록 하고 앞으로 10개년에 걸쳐 선정기준에 따라 78년에는 군당 10개 마을씩 1천3백80개 마을을, 79년에는 군당 20개 마을씩 2천7백60개 마을을, 80년에는 군당 30개 마을씩 4천1백40개 마을에 대해 취락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취락선정 기준은 ▲마을 호당 소득이 1백만원 이상의 부담능력이 있는 마을 ▲경지정지가 되어있거나 가능한 마을 ▲주변마을의 중심기능을 수행하고 유지관리가 가능한 마을 ▲마을지도자가 능력이 있고 협동의식이 강한 우수마을 ▲주요도로·철도변·관광지 등 시범효과가 있는 곳 등이다.
오지군의 마을은 후 순위로 했다.
주택개량 대상가구는 중농 이상의 경제능력이 있는 희망가구로서 주택융자금은 연리 8% 1년 거치 14년 상환으로 되어 있다.
올해 개선할 1백38개 마을은 경기 18·강원 15·충북 10·충남 15·전북 13·전남 22·경북 24·경남 19 제주 2 등이다.
내무부는 농촌취락구조 개선사업은 ▲토지 이용율을 높이고 ▲영농기계화에 부응하고 ▲문화복지시설 등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일신시키는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