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출 업체 직종별로 동일 수준 임금 지급-신 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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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보사위는 2일 상오 신현확 보사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중동 진출 건설 업계의 노사분규 방지책을 협의했다.
신현확 보사부장관은 이 자리서 중동 지역 인력 진출과 취업에 따라 일어나는 문젯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노동청의 행정 지도를 통해 각 진출 업체들이 직종별로 동일수준의 기본급을 지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지금까지 업체가 취업자와 맺던 근로 계약에도 노동청이 적극 개입, 수당을 제외하고는 약관의 내용도 일률적인 서식으로 만들어 근로자들이 계약 내용을 알기 쉽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지나치게 낮은 임금을 주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주도록 행정지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길전식 공화당 사무 총장 등 중동 현지를 직접 시찰한 보사 위원들은 현지 진출 회사간의 임금 격차가 노사 분규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 노동청이 표준 임금제를 채택, 각 기업체간의 임금 평준화를 기하도록 건의하고 근로자들이 현지에 파견되기 전에 계약 조건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노동청이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근로자들이 계약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알도록 하기 위해 ▲기업체마다 틀리는 계약서의 서식을 통일하고 ▲근로자들이 현지로 떠나기 전 노동청이 이들에게 계약 내용을 주지시키는 교육을 실시하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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