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인상… 한국에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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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싱가포르 18일 로이터합동】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월부터 단행할 석유값 인상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토후국 연방의5%이상의 인상 거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경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에도 광범위한 충격을 줄 것이 확실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국의 권위 있는 한 정부 소식통은 한국의 원유가 지불액이 아직도 높으며 새 가격 인상은 73년, 74년처럼 가혹한 것 같지는 않으나 폭넓은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의 당면 문제가 현지 석유 생산가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한국은 하루 총 43만5천「배럴」의 처리 능력을 지닌 3개 정유 공장의 가동을 위해 하루 35만 내지 4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또 문제는 1개 정유공장이 총 필요량의 약40%를 공급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도 제2의 정유공장은 다시 40%를 공급하는 「쿠웨이트」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제3의 정유공장은 다른 공급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76년도 한국의 원유 수입량은 약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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