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 일본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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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카르타헤나(콜롬비아) 노재호특파원】한국은 10일(한국시간)우승후보인 일본과의 제1회세계 야구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우세한 타력을 보여 6:4로 역전승, 기염을 토했다.
이날 한국은 3연승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과 맞서 1회초1사후 2번배대웅 3번우용득의 잇따른 안타와 4번윤동균의 맘볼로 1점을 쉽게 선제했다.
그러나 1회말 선발김호중이 사구1개에다 내야진의 1루악송구, 그리고 2개의 안타를 맞아 2점을 잃고 류남호가 「릴리프」로 들어와서 다시 1개의 안타를 맞아 1점, 모두 3점을 잃어 3-1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2회초 반격에 나서 6번 김재박이 「센터」를 넘는 3루타로 나가자 8번 <김영동이 적시에 희비를 날려 1점을 만회, 3-2로 추격했으나 일본은 2회말에도 「무라까미」(촌상) 가 「솔로ㆍ홈런」를 가산, 「스코어」를 4:2까지 벌여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다 한국은 다시 3회초 일사후 안 타로 나간 노용득이 2차에 이어 「에러」로 3루에, 그리고 윤동균이 사구를 골라 출루하자 김봉연이 「라이트」를 넘는 3루타를 날려 2점을 4:4동점을 이룬다음 김재부 사구로 나가 2루에 도루하자 7번 이해창이 적시타를 날려 김봉연을「홈」에 끌어들임으로써 5-4로 다시 「게임」 을 역전시키고 3루에 있던 김재부도 과감히「훔·스틸」,1점을 보태 6:4로 쾌승했다.
이후는 투수전으로 팽팽히 맞섰는데 「릴리프」 유남호는 예상밖의 선투를 했다. 안타에서 한국은 9-8로 우세했으며 실책은1개씩, 잔루는 6 : 4로 일본이 많았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8-8 무승부가 된채 8회일몰 「서스펜디드·게임」이 되었던 한국-「드미니카」전을 오는 17일 상오3시 (한국시간)「카르타헤나」에서 재경기로 거행한다고 10일 결정, 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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