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북한 조의문 보내와…"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조의 전문을 보내 왔다.

23일 북한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했다.

조의 전문에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실종한 것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북의 전화통지문에 우리의 입장을 보내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 우리가 재난을 당한 상태에서 북한이 보낸 전문 등에 대해 답신은 관례적으로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이번에만 위로 전통문을 보낸 것은 아니고 큰 재해가 있을 때마다 보내왔다. 외교적인 차원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도 이같은 위로문을 보내오고 있고, 북한의 위로문 역시 그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