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뛰어난 작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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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가심의위원들 감정결과>
문화재관리국은 3일하오 문화재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남 신안 앞 바다 속에서 인양된 유물들을 감정, 『인양 유굴의 상한 연대는 북송 초(10세기)까지 올라가고 하한은 남아있는 유물을 모두 인양, 종합검토 후라야 결정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명기(전 동국대총장) 최순우(국립박물관장) 김원용(서울대 박물관장) 임창순(국학자) 예용해(문화재위원)씨 등 심의 위원들은 지난9월 도굴범들과 이번 조사단이 인양한 총 2백44점의 유물은 남송의 용천요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북송의 수무요·균요 등의 도자기도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 심의위원들은 도굴범들이 인양한 청자향로·청자화병 등은 중국청자의 전성기인 11세기후반∼12세기 초에 걸쳐 만들어진 세계적으로 뛰어난 작품들이며 이번 인양된 백지흑??용각낙 항아리·청자선조문 항아리·백자음각운용문 항아리 등도 송대 일품의 도자기로 평가했다.
이번에 인양된 동전은 북송의 함평원보(998∼1003년)와 순화원보(990∼994년)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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