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가족 김장값 2만7천 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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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무우·배추 등 김장감이 풍작을 기록함에 따라 5인가족 기준 올 김장값은 가구당 2만7천 원 선이면 충분할 것 같다.
올 김장감 생산량은▲무우 57만6천t ▲배추 55만t ▲고추 8만9천t ▲마늘9만5천t으로 마늘을 제외하곤 모두 연간수요량을 5∼7% 초과하고 있다. 마늘생산량은 연간수요 9만6천t보다는 1천t이 부족하지만 김장용은 1만5천t밖에 안 들기 때문에 김장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김장감 가격은 대체로 작년과 별 차이가 없다.
풍작인 무우·배추·자주·마·당근·소금 등은 모두 작년 수준이거나 작년가격보다 더 떨어졌고 흉작인 젓갈류와 마늘· 생강값만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부가 마련한 5인 가족 기준 올 김장값을 보면 ▲무우 2천8백원(80개)▲배추 3천6백원(40개)▲고추 3천4백50원(6근) ▲마늘 2천2백30원(1접)▲파 2백60원(3.5kg) ▲생강 2백10원 (0.7kg) ▲당근 2백30원(3.5kg)▲젓갈 4천5백원(5kg) ▲생선 1천5백원(10마리)▲소금 1천5백원(60ℓ)▲기타 5천 원 등 모두 2만6천2백80원.
이는 작년의 2만5천6백원 선보다 6백80원 정도 더 드는 비용이다.
농수산부는 오는11월1일부터 김장담그기에 불편이 없도록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대도시에 모두 3백20개소의 김장시장을 개설하고 화차와 자동차를 늘려 김장감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장시장은▲서울 2백30개소▲부산 40개소▲대전 20개소▲광주 10개소▲대구 20개소로 작년보다 36개소 늘렸는데 특히 「아파트」나 합숙소·군부대 등 대량 수요처에는 농협으로 하여금 김장감 직매소를 별도로 두도록 했다. <김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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