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적은 홍역 예방주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예방접종으로 평생 걸리지 않게 된다는 홍역이 예방주사를 맞고서도 상당수가 발생하고 있음이 대한소아과학회 조사결과 밝혀졌다.
대한소아과학회가 74년7월부터 76년6월까지 2년간 실시한 「홍역예방 접종 후 홍역발생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홍역예방접종자 2만6천7백67명 가운데 5.2%인 1천3백94명에서 그후 홍역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접종일·접종장소 등이 분명한 5백80예를 골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들 중 생후9개월 이하에 접종한 것이 1백96명(33.8%), 10∼12개월미만이 1백47명(25.4%)으로 60%정도가 생후l년 이내에 홍역예방주사를 맞히는 셈.
홍역발생연령별로는 2세 이하에서 l백62명(27.9%), 3∼5세에서 1백84명(31.7%), 6∼8세에서 1백86명(31.9%)이며 9세 이후 발생한 것도 18명이나 되었다.
면역기간은 2년 미만이 2백27명(39.1%), 3∼5년 미만이 1백95명(33.7%)으로서 3분의2이상이 면역기간이 5년도 못된다는 셈이다.
또 이 5백80명 가운데 합병증을 유발한 것이 95명(16.4%)으로 폐렴(50.4%)·기관지염(29.5%)·중이염· 뇌염 순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