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경제파탄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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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30일 동양】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고있는 북괴는 대외무역침체에 따른 원자재부족에 이어 최근에는 전력부족, 철도 수송망의 노후화에서 오는 체화 등 거듭되는 타격을 받아 거의 경제파탄에 직면하고 있다고「상께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북괴의 경제위기가 김일성 독재체제를 흔들고 결정적인 정권항쟁으로 돌변할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북괴는 더욱 폐쇄정책을 강행하는 한편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서방 여러 나라에의 적극적인 접근을 기도할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북괴의 전력사정은 시설자체가 여전히 일제시대에 건설된 구식발전시설을 정비사용하고 있으나 크게 늘어난 전력소비를 자급할 수 없고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대부분 중공의 원유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나 하북성 지진으로 송유 시설이 파괴되었으며 수력발전도 갈 수 때문에 가동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 주인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또 철도수송에 있어서는 철도망 그 자체뿐 아니라 기관차·화차 등이 모두 노후화 하여 고장이 잦아 거의 사용이 불가능해졌고 도로정비도 극히 뒤떨어져있어 육송전반의 전근대적인 시설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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