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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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통산성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일반국민과 기업 측의 양쪽 의견을 조사, 「기업행동백서」를 작성할 방침.
내년3월쯤 발간될 이 백서는 우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여『기업에 대하여 사회적 책임으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조사하고 기업을 대상으로『사회적 책임에 관하여 기업 측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조사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상은「록히드」사건이 계기가 된 것인데 백서에서는 기업행동을 둘러싼 분쟁발생의 실태, 외국에 있어서의 사회적 책임논의와 기업행동의 실태 등도 아울러 분석할 것이라고.
통산성은 이 같은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매년 조사비를 예산에 반영할 생각이라는 것이다.<동경=김경철 특파원>
공개기업의 증가, 비공개 법인에 대한 공적감시의 강화 등 일련의 추세에 따라 기업의 회계·분석을 주 업무로 하는 공인회계사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공인회계사 시험에 대한 각 대학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중순 발표된 제10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각 대학이 자기대학의 합격자 수에 신경을 곤두세웠는데 작년의 4명 합격에서 올해 52명을 낸 고려대, 작년의 1명에서 올해 7명을 낸 연세대, 작년4명에서 올해 7명을 낸 성균관대 등이 각각 높은 신장률에 희색이 만면.
참고로 올해의 주요 대학별 합격자수를 보면 총 합격자 52명 중 ▲고려대=12명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각7명 ▲영남대=3명 ▲중앙대·한양대·국제대·동아대·부산대=각2명의 수.
결손 보상제 폐지에 따라 지난3월 이후 수출을 할 수 없게 돼 울상을 짓던 청과류수출업계는 18일 폐막된 한중경제각료회담에서 연간 20만상자의 청과물을 상호「링크」수입하기로 합의하자 숨통이 트이는 듯 했으나 1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이에 따른 세부사항의 공고가 없어 조바심을 하고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청과물 결손 보장책의 하나로 수출액의 30%에 해당되는「바나나」「링크」수입을 허용해왔으나 부요불급품의 수입억제정책에 따라「링크」수입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업계는 신용장을 받고도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중 경제각료회의가 한국은 자유중국에 사과14만 상자·배6만 상자를 수출하는 대신 중국산「바나나」20만 상자를 수입하기로 합의, 기대에 부풀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에 따른 세부사항이 공고되지 않은데다 정부가 지난해30%까기 허용했던「링크」수입비율을 20%선까지 낮출 방침으로 알려지자 다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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