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일 외상회담「워싱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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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박동진 외무부장관은 27일 「워싱턴」에서 「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28일에는 「고사까·젠다로」 일 외상과 만나 「유엔」결의안철회에 뒤따르는 앞으로의 「유엔」대책을 비롯하여 모택동 사망후의 극동 「아시아」정세 및 쌍무 현안을 광범하게 협의한다. 「유엔」총회개막에 대비해 지난11일 방미한 박 장관은「키신저」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유엔」총회기간 중에 한·미·북괴·중공 등 휴전협정당사국간의 휴전협정대체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판문점사건을 계기로 한 한미안보협조 강화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함병춘 주미대사·문덕주 주 「유엔」대사·정천영 외무부 방교국장이, 미국 측에서는 「필립·하비브」국무차관·「아더·허멜」동「아시아」및 태평양담당국제차관보·「도널드·투세인트」국제기구담당 부차관보 등이 배석한다.
한편 박 장관은「고사까」외상취임 후 처음 갖게되는 한일 외상회담에서 ▲한일협력의 기본방향 ▲한일대륙붕 협정비준문제 ▲조총련의 반한 활동 처리문제 ▲모택동 사후의 극동정제분석 등 광범한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박 장관은 장차「유엔」대책과 관련, 북괴가 미국 등 친한 국가들에 평화선전 전략을 들고나올 것에 대비하여 미일 외상과 폭넓은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박 장관은 미일 외상과의 회담과 별도로 비동맹중립국들의 외상들과 회담을 갖고 10월초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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