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망자 추가 확인…총 5명 사망 (오후9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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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도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과 일반인 459명이 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8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8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민·관·군·경은 선내 탑승자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는 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서 6825톤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여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다.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89명, 선원 30명 등 모두 459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가 집계 과정의 오류를 파악하고 174명으로 번복하는 등 종일 혼선을 빚었다.

전체 탑승객도 477명에서 459명으로 바뀌었다. 이후 선사 측에서 462명이 탔다고 밝히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사망자는 선사 여직원 박지영 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남학생으로 보이는 다른 1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5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164명 가운데 55명은 해남, 목포, 진도 등 분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78명은 학생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선박 72척, 항공기 18대가 동원돼 수상·항공 수색을 펼쳤다. 여기에 해경·해군·경찰의 잠수인력 178명이 투입됐으며 4명의 잠수부가 선체로 투입,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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