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엄마 찾아주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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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주세요.』 어머니 이름은 김정순씨(36·경기도 인천시 북복 부평2동216). 9일하오 11시 흰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원피스」차림으로 집을 나갔읍니다.
인천시청 청소과 청소차 운전사로 일하시던 아버지가 결핵으로 그만두신후 양말행상을 하시다가 병이 계속 악화되어 지금은 그만 두었읍니다.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삭윌세보증금 5만원을 빼내가는 바람에 집주인은 방을 비워 달라고 성화고 동생 영관(8·인천시 부흥국민학교 3학년)이와 영진(6·부흥국민학교 1학년)군은끼니도 잇지못해 학교를 쉬고있읍니다.
『어머니, 빨리 돌아와주세요. 영관이와 영진이가 불쌍해 못견디겠습니다. 우리어머니는 고향이 충남 논산군 광석면 득이리기 때문에 심한 충청도 사투리를 씁니다. 우리어머니를 찾아 주세요. <경기도 인천시 북구 부평동 김영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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