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대회 강행론에 비판

자신의 전당 대회 강행론이 비주류로부터 『주류안의 대변』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충환 신민당 총재 대행은 『그것은 이충환이라는 사람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해명.
이 대행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수습 방안을 내겠다』면서 『어느 파의 누구와도 이 방안을 사전에 상의하지 않을 결심』이라고 다짐.
그러나 비주류는 『이번 대회마저 잘못되면 신민당은 망한다』 (정해영·채문식 의원)는 신중론과 『합의 없는 대회가 되긴 되겠느냐』 (김창환·유제연 의원)는 회의론 등을 제시, 이 대행의 대회 강행론을 성토.
반면 주류측은 『9월 국회전에 해야지 안한다면 어떡하자는 얘기냐』면서 이 대행 안을 엄호. 특히 박용만 의원은 『비주류가 주장하는 책임 문제 토론을 중앙 상위에서 하고 전당대회만은 조용히 넘기자』는 의견이나 비주류의 김창환 의원은 『서면 결의의 오점을 남긴 중앙상위 토론은 말이 안된다』고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