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문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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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형사과는 13일여의도일대 「아파트」 에서12회에 걸쳐 금품을 털어온 김경환(31· 서울종로구돈의동103의97)·임번우(28·서울영등포구개봉동262의31) · 한흥섭 (34·서울강남구마천동290)·김두익(52·서울영등포구양평동3가72)·박수재 (38· 영등포구시흥3동산3)씨등 5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전과자들인 이들은 여의도 「아파트」단지내에 있는 M가구점에 75년4월부터 금년2월까지 종업원으로 근무해 「아파트」 사정을 잘아는 임씨를 앞세우고 6월30일하오8시쯤 여의도대교「아파트」3동907호 박일수씨 (38· 은행원) 집에 침입, 1 「캐러트」 짜리 「다이어」반지1개 (싯가2백50만원)등 귀금속 50여점(싯가8백80만원상당)을 훔치는등 여의도「아파트」 단지에서 12회에 걸쳐 2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이들온 주로 저녁늦게까지 집을 비운「아파트」만을 골라 3명은 밖에서 망을보고 2명이「드라이버」로 문을뜯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왔는데 6월5일하오6시쯤에는 이미 지난3월 「커튼」을 주문받았던 여의도시범「아파트」 4동37호(주인 이문자)에 들어가「캐논· 카메라」등 5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는 것.
범인들은 장물을 꼽추인 박씨를 시켜 운반처분해 경찰의 검문을 교묘히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캐러트」 짜리 「다이어」1개등 49점을 압수하고 귀금속류를 사들인 시내 20여개 금은방에 대해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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