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경북고에 석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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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6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청룡기 쟁탈 제31회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승자 준준결승전에서 선린상은 투수진의 난조를 보인 광주일고에 2개의 「홈·런」을 포함한 13안타를 퍼부어 9-3으로 대승했으며 경남고는 최동원이 삼진 10개를 뺏는 호투와 적시타 폭발로 대구 대건고를 4-1로 격파했고 경북고는 배성환의 투·타에 걸친 활약과 9회 초 이사 1, 3루의 위기를 구원투수 성낙수가 잘 막아 3-1로 승리해 모두 승자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북고는 4회 말 2사 주자 3루에서 신일고 포수 김경훈의 「패스트·볼」로 행운의 선취점을 얻고 5회 초 무사 1, 2루의 위기를 견제구로 모두 「아웃」시켜 아슬하게 넘기더니 6회 말 2번 배성환·4번 박정환·5번 유현창의 3안타를 집중,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승자 준결승에는 3연패를 노리는 경북고와 대통령배의 패고인 군산상, 그리고 선린상·경남고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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