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네 곳서 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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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7일과 8일 사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네 곳에서 빗길 미끄럼 교통사고가 잇달아 5명이 숨지고 1백 여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7일 하오 9시 40분쯤 경기도 용인군 수교면 은덕삼리120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전 정류장(서울 깃점22.5km)에서 서울을 떠나 대전으로 가던 동양고속 경기6바1253호 고속「버스」(운전사 정해조·39)가 빗 길을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천안에서 서울로 가던 한진고속「버스」경기6바1006호(운전사 오석천·39)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두「버스」의 차체 앞 부분이 크게 부서졌다. 이 사고로 동양고속운전사 정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한진고속 운전사 오씨 등 두「버스」승객·승무원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상오 6시50분쯤 전북김제군금구면월전리 앞길에서 김제읍을 떠나 전주로 가던 전북1가4311호「택시」(운전사 김문직·43)가「커브」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앞바퀴가 미끄러져 맞은 편에서 오던 전북5아2035호 시외「버스」(운전사 김해원·33)와 정면 충돌. 「택시」 운전사 김씨와 「택시」승객 박영희씨(46·여·전주시경원동3가96) 박봉엽군(17·전주상고2년) 30세 가량의 남자(신원미장)등 4명이 그 자리서 숨지고 은혈희양(15·김천 덕영여고1년)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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