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수지 흑자기조로 정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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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일 김용환 재무부장관은 지난 5월중 무역수지에서 5천2백만「달러」, 무역외수지에서 1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내어 경상외환수지 흑자는 6천7백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4월부터 흑자로 바뀐 외환수지는 이제 완전히 흑자기조로 정착했다고 말했다.
금년 들어 5월말까지의 경상흑자는 6천9백만「달러」로서 작년 1∼5월의 경상적자 9억6백만「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김 장관은 금년 들어 지난 5월말까지 수출신용장이 31억5천3백만「달러」나 내도 하여 작년 1∼5월보다 65.3%가 증가되었다고 설명, 비록 5월중의 신용장내도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수출의 호조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의 주요교역상대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급격히 좋아지고 있으므로 정부와 업계가 노력하면 수출은 계속 신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5월부터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증가를 반영, 수입인증이 상당히 늘고 있지만 금년 들어 1∼5월의 수입인증이 27억4천8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2%의 증가에 그쳤으므로 하반기의 외환수지도 흑자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외환수지의 호조를 배경으로 조건이 나쁜 단기외채를 점차 갚아 나가 외채의 구조개선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5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18억8천9백만「달러」인데 단기외채는 약 16억「달러」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5월말 현재 금융저축실적은 4천5백46억원으로서 금년 목표 1조원의 45·5%를 달성했으며 근로자재산형성 계약 고는 31만3천6백75구좌에 1천52억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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