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관·공고에 위탁 교육|기능공 5천여명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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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해외 인력 진출의 급격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대책으로 올해안에 군 기관과 공
업 고등학교를 통해 고급 기능공 1천6백명, 단순 기능공 4천20명 도합 5천6백20명을 양성키
로 결정함으로써 본격적인 기능 인력 개발에 착수했다.
19일 하오 경제기획원에서 남덕우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린 인력 개발 촉진 위원회가
결정한 올해 기능공 양성 계획에 따르면 5월부터 12월말까지 군 기관에서 단순 기능공 4천
20명, 고급 기능공 1백명 도합 4천1백20명을 훈련시키며 공업 고등학교에서 기계 조립·용
접·배관·전기 분야의 고급 기능공 1천5백명을 양성한다.
군 기관에서 실시할 기능공 양성 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교육 시설은 군의 특과 학교
및 후방 부대가 현재 보유하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토록 하며 교육대상은 전역 예정자 중 해
외 취업을 희망하는 자 가운데서 소요 인원을 선발,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단순 기능공의 경우 3개월간 교육을 실시하되 전역 1개월 전에 훈련에 착수,
현역 신분으로 1개월, 민간 신분으로 2개월 교육을 받게 되며 고급 기능공의 경우 6개월간
교육을 실시하되 현역 신분 1개월, 민간 신분 5개월 각각 교육을 받게 한다.
교육 수준은 국가 기술 자격 취득 수준을 목표로 하는데 단순 기능공은 기능사 보, 고급
기능공은 기능사 2급 자격을 각각 받을 수 있도록 훈련 과정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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