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훔친일없다"|정길자양 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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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경찰서서장실권총도난사건의 주범으로 구속기소된 정길자피고인(23)에 대한 절도사건공판이 26일상오 서울형사지법 민인식판사심리로 열려 증거조사에 들어갔다.
정피고인은 재판부의 직접심문에서『죽은 이정태경위로부터 이석영수원경찰서장의 권총과 신분증을 훔쳐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으며 자신이 권총을 훔친것으로 되어있는 검찰의 수사기록은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했다.
정피고인은 죽은 이경위가 작년12월23일 자신이 경찰로부터 조사받고있던 수원시내 S여관을 찾아와 『네가 훔쳤느냐』고 묻길래 『아니다』라고 대답했을뿐 이경위가 『자백하면 너죽고 나죽는다고 부인을 종용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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