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꼭 금「메달」을…"|일본 태곡서 전지훈련…한국여자 배구「팀」|「베스트 6」선정, 팀웍훈련|하루 7시간씩 연습|속공과 변화공격연마에 중점|선수들 거품물고 쓰러지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우리가 「올림픽」에서 구기종목사상 첫「메달」을 차지하자. 』 여자배구선수들은 이러한 목표로 일본에서 땀을 흘리고있다.
여자배구선수들이 일본전지훈련을 온것은 지난10일로 그 장소는 동경에서 열차로 약 1시간 걸리는 「구마가야」(태곡)라는 한적한 시골.
이곳에는 전기제품으로 유명한 「상요」(삼양전기회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상요」체육관을 빌어 훈련을 하고있는것.
김한수감독·전호관 「코치」밑에서 훈련을 받는 이들은 매일상오 9시부터 훈련을 시작,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5시까지 「트레이닝」을 하고있다.
이들은 그동안 태능선수촌에서 기초체력과 개인기술중심의 훈련을 했기때문에 이곳에서는 일단 이순복 박인실 조혜정 유경화 유정혜 마금자로 「베스트」6을 결정, 「팀윅」훈련에 열을 내고 있다.
박인실·조혜정을 「레프트」에 두는가하면 이순복·유정혜·마금자를 「라이트」에 세워 공격력을 키우고 있으며 「세터」유경화를 중심으로 한 속공과 변화공격의 연마에 열을 내고있다.
특히 후보선수중 변경자를 「라이트」보조공격후보로, 정순옥을 「레프트」보조공격으로 키우고 있다는것이 김한수감독의 말.
김감독은 선수등이 어느때보다 훈련 분위기가 좋아 열심이나 유경화는 허리, 정순옥은 무릎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매일 병윈에 다니고 있다고했다.
전「코치」는 일단 「베스트」6이 결정됨에 따라 집중적으로 6명만을 훈련시키고 있는데 이순복 유정혜 벅인실선수등은 고달픈 나머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기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그밖의 후보들도 「베스트·멤버」보다 더욱 고된훈련을 받고있다. 이들은 「베스트」선수들이 쉬는 점심시간은 물론 훈련이 끝난뒤 계속 시간을 더하고 있다. 「상요」체육관은 냉·난방시설이 완비되어있고 창문「커튼」조차 자동으로 개폐된다. 체육관을 반으로 갈라 「상요·팀」과 공동으로 훈련하고있는데 연습경기서는 한국「팀」이 매「세트」마다 5점점도를 허용하고있다.
「상요·팀」「이나야마」(도산임자·64)감독은 한국「팀」의 훈련에 현신적이며 「다무라」(전촌)「코치」도 자기「팀」보다 더욱 관심을 쏟고있다.
지난 19일에는 「상요」회사에서 환영회를 마련, 두「팀」선수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64년 동경「올림픽」에 일본여자배구를 우승시켰던 「다이마쓰」(대송)감독은 독감으로 고생하면서도 19일까지 훈련을 시켰고 28일 다시 오기로하고 일단 동경으로 돌아갔다.
여자배구「팀」은 22일까지 이곳에서 훈련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 「후지자와」에서 「야쿠르트·팀」과 훈련한후 3월14, 18일 열리는 일·소전을 관람한뒤 19일 귀국한다. <일본태곡=노진호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