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외교 대폭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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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당은 유정회2기 의원선출을 계기로 의원외교를 강화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화당과 유정회는 2기유정회의원으로 다수의 현·전직대사와 전직장관·사회과학분야 대학교수 등이 들어오게 됨으로써 인력을 크게 강화하게 되었다고 보고 미국·일본은 물론 아·중동지역의 비동맹국가에 대해서도 사절단파견·의원초청 등을 활발하게 벌일 계획이다.
특히 대미의원외교에 있어서는 6·25참전의원협회를 근간으로 한·일 의원 간친회 형식의 한·미 의원 친선기구의 상설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상하양원의 중진급의원 방한초청을 실현, 양국간 유대를 강화할 생각이다.
여당의 한 간부는 17일『박정희 대통령이 이번2기유정회에 전직외교관·전직장관들을 대거 진출시킨 것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추구,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남북대결 등에 대비해 정부의 기본노선을 측면지원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외교강화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고 밝히고 『9대 국회후반기는 국내정치 보다는 남북대결에서의 우위 학보를 위한 외교력 강화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의원외교강화를 위한 인력이 증강됨에 따라 지역별·국가별로 담당「팀」을 만들어 상시교류체제를 만들고 관계지역문제도 연구하는 한편 상호관계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도 실현시킬 것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3월 중순 임시국회가 소집되어 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 등의 개편이 끝나는 대로 야당과 충분히 협의, 의원외교강화를 위한 구체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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