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판매 외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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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 대부분의 다방에서 국산차 대신 값이 비싼 차만을 팔아 소비자들의 불평을 사고있다.
올들어 물가당국은 홍차·인삼차등 국산차의 질을 높이고 소비를 늘린다는 이유로 국산차값을 50원으로 묶어 다방에서 의무적으로 팔게 했으나 대부분의 업소에서 이를 이행치 않고있는데도 단속을 않고 있다.
25일 종로구 광화문에 있는 C다방의 경우 『재료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홍차등 국산차를 팔지 않았고 중구 남대문로 동양고속 「터미널」옆 S다방은 『국산차를 팔지 않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또 중구명동의 A다방의 경우 국산차는 재료조차 준비하지 않아 이를 항의하는 손님들에게 『주인이 팔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종업원들이 불평했다.
이밖에도 전화주문의 경우 홍차는 배달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중심가 다방에서는「커피」값을 1백50원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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