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TV조선, 과도한 보도 비중 낮춰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0~15일 실시한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JTBC는 총점 727.01점(만점 1000점)을 받아 2위 TV조선(684.73점), 3위 채널A(684.66점)와 42점 이상 차이가 났다. 종편 3사는 모두 재승인 기준점인 650점을 넘었지만 각 사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방통위원들은 일부 종편의 ‘과잉 보도 편성’을 지적했다. 김대희 위원은 “과도한 보도 비중을 낮추라는 방통위 권고가 필요하며 옥석을 가려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재 위원장도 “보도 비율이 월등히 높은 방송사에 한정해 관련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도 비중을 48%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TV조선이 ‘종편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보도프로그램 편성 비율을 낮추라’는 ‘권고’를 받았다. 채널A는 사업계획서에서 33%까지 낮추겠다고 약속해 권고를 피했다.

 방통위는 이 밖에도 사업계획서 준수, 이행실적 보고 등 6개의 조건을 3사에 똑같이 제시했다. 이번 재승인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한편 이날 보도채널인 뉴스Y(719.76점)도 재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MBN은 승인장 유효기간이 달라 오는 11월에 개별 심사를 받는다.

봉지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