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송환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경철특파원】일본 외무성은 3일 북괴의 「쇼오세이마루」(송생환) 총격 납치사건에 관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①북괴측이 주장하는 사건 현장과 일본해상 보안청에 보고된 지점사이에 큰 거리차이가 있으므로 사실 확인을 다시 할 필요가 있고 ②사상자의 명단을 시급히 통보해주도록 독촉하며 ③공식 항의에 앞서 피랍 선원들의 송환을 우선적으로 해결함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괴측 주장대로 하면 「쇼오세이마루」가 나포된 지점은 북위 39도45분, 동경 1백24도13분으로서 철산 서쪽 37㎞지점인데 이는 일본이 확인한 지점인 북위39도10분, 동경 1백23도55분에 비하면 북북서로 70㎞나 떨어진 것으로 지나치게 거리 차가 나고 있다.
일본 관변소식통은 『복어를 잡는데 그렇게 압록강 하구의 신도 앞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해 북괴 측 주장이 신빙성이 없음을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