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구상 결승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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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9일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벌어진 제5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경북고는 대전고를 8-4로, 3연패를 노리는 대구상은 부산고에 초반의 득점을 잘 간수하여 4-2로 승리, 동향의「라이벌」끼리 20일 하오7시 결승에서 대결케 됐다.
경북고와 대구상은 작년 제8회 대통령배대회 결승에서 대결, 경북고가 13-4로 대승한바 있다.
이날 경북고는 1회말 대전고 5번 홍순정만에게「스퀴즈」를 허용, 선취점을 잃었으나 2회초 4번 장성규의 사구·7번 김종기·8번 허종철·1번 임종호의 연속 안타와 적실2개까지 묶어 대거 4점을 빼냈다.
대전고는 4, 6회에 4번 정선모가 2루타와 3루타를 때려 각각 1점씩을 추가, 4-3으로 추적했으나 7회초 집중4안타를 맞고 다시 4점을 뺏김으로써 승부가 결정됐다.
한편 대구상은 1회말 적실로 나간 1번 김종성을 4번 송진호가 중전적시타로 후속, 선취점을 얻어 기세를 올렸다.
대구상은 2회말에도 6번 김기덕이 중전안타로 나가 9번 나인호의 적시타로 생환, 추가점을 올려 호조의「스타트」를 보였으며 3회말에는 부산고「릴리프」백재일을 맹공, 무사1·2루에서 3번 서영태의 땅「볼」과 5번 성정표의「스퀴즈」로 2점을 추가, 4-0으로 크게 앞섰다.
부산고은 매회 주자를 내면서도 적시타가 없어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다가 5회초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고 8회초 9번 백재일의 내야 땅「볼」로 다시1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너무 늦어 4-2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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