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머리 아내가 잘라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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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남성들의 머리가 기름기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이 일반화되었다. 따라서 몇 가지 간단한 도구만 갖추면 가정에서도 아내가 머리를 잘라줄 수 있게 되었다.
자그맣고 잘드는 가위 1개, 그리고 빗과 큼직한 「클립」2개면 된다. 먼저 깨끗한 머리를 물에 축인다(머리를 감은 직후면 더욱 좋다). 거울앞 곧은 등받이가 달린 의자에 머리깎을 사람을 앉히고 그 뒤에서 머리모양을 보아가며 머리를 자른다.
먼저 모든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기고 앞머리가운데 윗부분부터 자르기 시작한다. 머리를 두 손가락으로 4㎝넓이로 똑바로 잡고 빗을 아래로 빗으면서 원하는 길이로 똑바로 자른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 가면서 목 뒤쪽을 향해 잘라 내려가는데 자른 머리는 「클립」으로 고정시킨다. 머리의 뒷부분은 모두 같은 길이로 자른다.
다음에는 머리 왼쪽부분으로 옮긴다. 머리의 둥근 부분은 빗을 비스듬히 잡고 머리를 조금씩 두 손가락으로 똑바로 잡아당기며 머리 윗부분과 같은 길이로 「커트」한다.
뒷머리 가운데부분에 이르기까지 모든 머리를 앞머리와 똑같은 길이로 잘라 내려간다. 이번에는 아래쪽의 나머지 머리를 똑같은 길이로 자른다. 왼쪽부분을 다 「커트」했으면 나머지 오른쪽도 똑같은 요령으로 자른다. <근저 외지 글래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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