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거리·시간병산제로|서울시, 대중교통개선안 마련 교통부와 협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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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시내「택시」요금을 시간·거리병산제로 전면 조정하고 출근때 노선별 합승행위를 할 수 있는 노선「택시」의 운행, 그 밖에「러쉬아워」때에만 운행할 시내「버스」3백14대를 증차하는 내용의 「대중교통개선안」을 마련, 교통부등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행거리에 따라 책정된 현행「택시」기본요금 2백원(2km기준)을 1백70원으로 30원 낮추는 대신(초과요금은 조정치 않음) 멈춤1분당10원씩의 시간요금을 가산하는 시간·거리병산제로「택시」요금을 재조정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이 같은 방안은 현행 「택시」요금이 주행거리에 따라 책정돼 대부분의 운전사들이 수입을 많이 올리기 위해 과속으로 운행, 잦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외에 앞지르기·차선위반등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행요금에 시간요금을 병산하는 새로운 요금체제로 「택시」영업을 육성키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노선「택시」는 「러쉬아워」때의 교통난을 완화키 위해「택시」합승행위를 합법화, 각지역별로 「택시」합승이 많은 곳을 깃점으로 노선 「택시」를 운행하며 요금은 1인당 2백원선으로 내정했다.
또 대중교통수단의 주종인 시내 「버스」의 승차난을 완화키 위해 시내 1백7개노선별로 「러쉬아워」때에만 운행할 시내 「버스」2대씩 모두 3백14대의「버스」를 증차할 방침이며 증차되는 「버스」는 강남등 지역순환노선과 지하철승객연계수송용으로 일부 운행하도록 되어 있다.
현제 서울의 하루 교통인구는 8백10만명이며 이중 76.8%인 8백22만4천명이 1백57개노선「버스」 4천6백36대에 의존, 대당 평균1회운행에 최소 1백명, 최대 2백명까지 탑승하고 있 으며 「러쉬아워」때 시내「버스」 승차인구는 2백31만8천명인데 비해 수송능력은「2백2만1천명으로 29만7천명이 제때 차를 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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