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일본대기업 랭킹|판매액 1 위는 신일본제철|일본기업사상 2조엔 돌파는 처음|이익으론 송하전기가 수위|철강·제당·석유·전력 등이 호황업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경제신문은 2일 74년도 일본1백대기업의「랭킹」을 총판매고·이익·사용총자본이익율별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판매액에서의 1위는 일본기업사상 처음으로 2조「엔」을 돌파한 신일본제철.2위는 73년에8위를「마크」했던 일본석유가 차지했고 73년에 2,3위를 기록했던「도요다」자동차와 「닛상」자동차가 3,4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익으로는 3백50억9천4백만「엥」을 낸 송하전기가 3년만에 1위를 차지했으며 73년에 28위였던 동경전력이 신일본제철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또 사용총자본이익율은 73년에 7백80위였던 대일본제당이 원당파동을 업고 1위로 뛰어 올랐으며 7백78위였던 동양저당도 3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자·섬유부문이 침체해서「도요다」·「소니」·「드오레이」등 이부문의 대표 기업들은 총판매고나 이익이 모두 지난해 수준을 하회했다.
하지만 「에너지」파동덕분에 전력·석유회사는「랭킹」이 현저히 향상되었다. 그밖에 철강부문도 호황업종에 끼였다.
73년의 경우 판매고가1조「엔」을 넘는 회사는 5개사 뿐이었는데 74년에는 도합 10개사.
하지만 새로 1조「엔」을 돌파한 5개사 중 삼의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일본석유·일본강관·동경전력· 주우금마) 는 가격인상의 힘으로 끼어든 것이다.
예컨대 73년에 11위였다가 이번에 7위로 뛰어오른 일본석유는 74년 3월 이후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 kl당 1만「엔」이상을 올려 받았다.
한편 「인플레」와 불황타격은 이익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1위를 차지한 송하전기의 3백50억「엔」은 73년도의 경우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